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골프용품을 선별해서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최근 제 눈에 들어온 제품은 엑스넬스 에이밍 높이조절 컨트롤 골프티입니다. 보는 순간 “아~~~”하고 어떤 용도를 가졌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참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제품은 (주)엑스넬스코리아가 최근 출시했는데요. 단기간에 1만개 이상 팔렸다고 하니 저처럼 호감을 느낀 골퍼가 많은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어떤 제품인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엑스넬스 에이밍 높이조절 컨트롤 골프티는 골퍼라면 누구나 필요한 ‘티’입니다. 티샷 때 골프볼을 올리는 용도인데 이름이 몇 가지 기능을 짐작케 합니다. ‘에이밍’과 ‘높이조절’입니다. 에이밍은 방향 정렬 실수가 잦은 골퍼에게 도움이 됩니다. 샷이 휘어져서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것보다 잘 쳤는데 방향을 잘못 서서 OB가 날 때 더 화가 납니다. 이런 실수를 없애기 위해 정렬 기능을 더했습니다. 티 아랫부분에 삼각형 판이 있는데 목표 방향을 향해 꽂으면 됩니다. 어드레스 때 삼각형 판과 클럽 헤드를 일직선으로 놓으면 그만입니다.

삼각형 판은 분리형입니다. 빼서 원하는 높이에 맞춰 꽂을 수 있습니다. 35mm부터 55mm까지 5mm 단위로 꽂도록 설계됐습니다. 일정한 높이로 티를 꽂는 게 서툰 골퍼라면 아주 유용합니다. 삼각형 판이 지면에 닿게 꽂으면 항상 일정한 높이가 되니까요. 삼각형 판이 지면과 평행하면 티가 수직으로 꽂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간혹 티를 비스듬히 꽂아서 골프볼이 티에서 자꾸 떨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초보 골퍼는 이때 긴장감이 커지고 마음도 급해집니다. 한 번에 티를 제대로 꽂는 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삼각형 판은 다른 용도로도 쓰입니다. 볼마커입니다. 그런데 일반 적인 것과 달리 정렬에 도움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삼각형 판에는 티 샷 때 정렬에 도움이 되도록 정렬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선을 퍼팅 정렬선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렬선이 길어진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골프볼에 그어진 정렬선이 볼마커까지 연장되면 정렬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착시가 많은 골프장에서 정렬을 정확히 하면 그만큼 퍼팅 성공 확률이 올라갑니다.

한편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였다고 하니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대신 삼각형 뿔이 타깃 방향이 되도록 꽂는 건 주의해달라고 합니다.

류시환 기자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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