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을 얼마나 쳐야 장타자일까?”, “7번 아이언으로는 얼마를 때려야 할까?”, “프로의 샷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골퍼라면 누구나 갖는 궁금증이다. 궁금증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녀 선수들의 드라이버, 7번 아이언 샷 거리를 분석했다.

프로는 남자 316야드, 여자 257야드가 최고
장타자의 기준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을 분석했다. 남녀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다. 6월 10일 기준이다. 

KPGA 코리안투어 최장타자는 김민준이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316.4야드다. 가장 짧은 선수는 주흥철로 255.8야드다. KLPGA 투어 최장타자는 김민선5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57.1야드였다. 반대로 가장 짧은 선수는 218.6야드를 친 김초희다. 7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를 기준으로 했다.

아마추어 남자는 여자 선수와 비슷
아마추어 골퍼는 어떠할까? 아쉽게도 선수들처럼 대회 등을 통해 집계되는 공식 데이터가 없다. 그래서 주요 클럽 브랜드에서 피팅을 받은 아마추어 남자 골퍼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핑,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피팅세터를 대상으로 했다.

피팅을 받은 남자 골퍼의 스윙 스피드는 90~95마일, 비거리는 230~250야드가 가장 많았다. 젊은 골퍼가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타이틀리스트 피팅센터의 데이터가 전체 수치를 높였다. 피팅센터 담당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40대 전후 남자 골퍼를 기준으로 스윙 스피드 92마일, 비거리 235야드가 평균값이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남자 골퍼의 샷 데이터는 여자 선수와 비슷하다고 한다. 따라서 여자 선수들의 평균 비거리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드라이버샷 장타자라면 김민선5 정도, 중간 수준이라면 230야드는 쳐야 된다는 뜻이다. 

7번 아이언 비거리는 150야드
드라이버 샷은 잘 맞았을 때, 그렇지 않을 때 거리 격차가 크다. 그 때문에 자신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알기가 쉽지 않다. 반면 아이언은 거리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다. 대부분 골퍼가 거리에 맞춰 아이언을 선택한다는 점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아마추어 남자 골퍼에게 암묵적인 기준이라면 7번 아이언 비거리가 150야드다. 막연한 기준으로 실제 비거리와는 차이가 있지만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어떠할까?

우리나라 남녀 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각각 10명의 선수에게 7번 아이언 비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그 결과 남자 선수는 171.3야드(155.7미터), 여자 선수는 150.4야드(136.7미터)였다. 남자 선수가 22야드 정도 길었다. 여자 선수의 7번 아이언 평균 비거리가 150야드 정도였다. 여자 선수와 아마추어 남자 골퍼의 비거리가 비슷하다는 이야기와 같았다.

류시환 기자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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